▶ 일터에서 만난 사람
▶ 30년 한 직장 대한항공 이병인 부장
올해로 미주취항 30주년이 된 대한항공 LA지점의 이병인 회계부장은 지난 72년 12월1일 입사, 30년간 대한항공 LA 여객지점에서만 일해 왔다.
이민오던 29세 청년 때 입사한 후 한 직장을 지킨 그는 국적 항공기의 민간 외교관으로 일해온 세월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이 부장이 입사하던 해 LA여객·공항 지점의 직원은 60여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300여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 30년 중 그가 가장 힘들었던 일은 KAL기 괌추락으로 겪은 심정적 고통과 신인도 하락. 또한 IMF와 9.11 테러 이후 같이 일하던 일부 직원이 감원당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마음으로 일해왔다"며 특히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큰 형님, 아버지 격이라는 위치 때문에 모범을 보이기 위해 나름대로는 늘 노력해왔다"고 한다.
대한항공이 그에게 차지하는 비중이 인생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는 그는 앞으로 한 5년 정도는 더 일할 계획이다.
이 부장이 평생 한 직장에서 장수하면서 후배직원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절대 나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으며 보수·진급에 연연하지 않고 참으면서 꾸준히 한 우물을 판 덕택일 것이라고 한다. 그는 지금도 직장후배들에게 ▲참고 인내를 가지자 ▲항상 감사하자 ▲스카웃등 순간 유혹에 빠지지 말자 ▲직장동료를 식구로 대하자 등을 강조한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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