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의 주지사가 여성 주민들의 무장을 촉구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이크 포스터 주지사는 최근 3명의 여성이 연쇄살인범에게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하자 2일 라디오 주례연설을 통해 "방어차원의 무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스터 주지사는 "미국인은 누구나 스스로를 위협으로 지켜내기 위해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헌법적 권리가 있다"며 "총기 사용법을 모른다면 이번 기회에 교습을 받으라"고 권했다. 포스터 주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0개월간 3명의 여성이 목이 졸리거나 칼로 난자 당해 숨진 엽기적 연쇄살인 사건으로 여성 주민들 사이에 공포감이 만연하자 비상권고의 형식으로 나온 것. 하지만 연쇄살인범을 검거하지 못한데 따른 여론 악화를 진정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주지사의 무장 권고에 대해 대부분의 주민들은 "쓸데없는 생각일랑 그만두고 조속히 범인이나 검거하라"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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