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퀸즈거주 세계 각국 출신 예술가 40여명 작품전시
미국 제1의 다인종 지역으로 부상한 퀸즈에서 다양한 문화와 인종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퀸즈뮤지엄은 11일부터 오는 11월3일까지 퀸즈에 거주하는 세계 각국 출신 예술가 40 여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기획전 ‘퀸즈 인터내셔널’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에는 ‘빛과 생명의 화가’로 알려진 뉴욕의 중견작가 김옥지씨와 젊은 설치작가 이창길, 제나김씨 등 3인의 한국작가가 초대됐다.
미술관측은 이 전시회를 통해 전체 가구의 50% 이상이 비영어권인 이민자 가정이고 160개 이상 언어가 통용되고 있는 퀸즈내 다양성을 시각예술로 표현하고자 한다.
참여작가들은 모두 퀸즈에 거주하는 예술가들로 회화, 조각, 설치, 비디오 프로젝트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보여준다.이들 작품에는 작가의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배경이 담겨 있다.
김옥지씨는 미술관내 대형 엘리베이터를 빛과 십자가, 창조, 사랑, 생명 등 성서내용을 바탕으로 플라스틱과 아크릴, 비닐 등을 혼합해 만든 믹스미디어 작품들로 장식한 새로운 설치작 ‘기뻐하라’를 전시한다.
그는 거실 크기 만한 엘리베이터 안 천정과 벽 전체를 기쁨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들로 가득 채울 예정.
68년 이대 생활미술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와 인테리어 디자인과 순수회화를 공부했다. 87년 전미 메이저 아트대회 대상에 이어 90년 소호 국제 예술대전 대상, 파리 국제 그랜드 프릭스상 수상, 롱아일랜드 미술관 대상 등 각종상을 수상했다.
뉴욕에서 30여년간 활동하며 한결같이 성경구절을 내용으로 한 믹스미디어 작품을 발표해 오고 있는 김씨는 지난 5월에는 캘리포니아 산타로사 소재 ‘소노바 현대미술관’의 특별 기획전 ‘종교미술전’에 초대돼 9.11 테러 참사를 사랑으로 승화시킨 설치작을 전시한 바 있다.
이창길씨는 이번 전시에서 플라스틱 선반과 추잉껌, 플라스틱 재료, 연필 등 여러 혼합 재료를 이용한 벽면 설치작을 선보인다.이씨는 뉴욕 국제 프렌지 페스티벌과 뉴욕 소토 벨레즈 문화센터, 소호 피닉스 갤러리 등에
서 그룹전을 가졌고 올해 브롱스 스토리지 아트 스페이스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제나 김씨는 전시장 벽 전체를 칠한 뒤 테입 등 혼합재료를 사용한 벽면 설치작업을 한다. 작가는 어릴적부터 바이얼린과 함께 해온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작품 속에 음악적 요소를 삽입시켰다.1,5세인 그는 98년 재능 있는 뉴욕 젊은 작가 초대전과 독일 초대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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