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우드에 소재한 해밀턴 매그닛 고교 뮤직 아카데미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학부모등 200여명은 5일 고교 교감이자 뮤직 아카데미 원장인 제프 카우프맨(53)의 갑작스런 전근 발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캠퍼스 내 콘서트홀 바깥에서 모여 ‘우리는 카우프맨이 필요하다’는 등의 글이 쓰인 피켓이나 악기 등을 동원하여 LA교육구의 결정을 철회하라고 항의했다. 이날 시위에는 뮤직 아카데미 재학중인 900여명의 학생들중 100여명이 부모와 함께 참가했다.
이들은 “카우프맨 교감이 지난 1991년 뮤직 아카데미에 부임한 이래 학생들의 실력이나 학교가 장족의 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하고 “그의 갑작스런 전근 발령은 뮤직 아카데미와 재학생들의 장래를 망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시위에 대해 LA 통합교육구 관계자들은 “이번 전근 발령은 카우프맨 교감 자신이 지난 6월27일부터 계속 요청해온 전근 신청건이 수락된 것”이라고 말하고 “그가 지금 와서 마음을 바꾼 것은 교장이 아니라 현재와 같은 교감으로 발령이 났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LA 교육구에서는 카우프맨 교감을 역시 웨스트우드에 소재한 에머슨 중학교 교감으로 전근 발령한 바 있다. 한편 뉴잉글랜드에 여행중 전근 소식을 들은 카우프맨 교감은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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