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명의 뉴욕 시공무원들이 9.11 테러로 신용조합 컴퓨터 네트웍이 고장난 점을 악용, 건물내에 설치된 자동인출기(ATM)에서 총 1,500만달러 이상을 인출하는 집단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버트 모겐타우 검사장은 5일 뉴욕시 공무원 신용조합에 가입된 회원의 약 4,000여명이 구좌 잔고를 최소한 1,000달러 초과하는 금액을 인출했으며 그중 540명은 5,000달러 이상을 초과 인출했다고 밝히고 현재 이들 가운데 66명을 체포하고 35명을 수배했다고 전했다.
테러사태로 세계무역센터(WTC) 인근 건물에 위치한 신용조합 컴퓨터 보안 시스템이 훼손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테러로 피해를 입은 회원들에 대한 배려로 이들의 현금인출을 허용해온 당국은 지난 11월 컴퓨터 결함이 수리된 후 ATM 인출기록 추적에 나섰다.
이번에 적발된 시공무원 중에는 지난해 9월18일부터 10월말 사이 ATM에서 54차례나 현금을 인출, 잔고를 1만8,111달러 초과한 54세의 간호사와 5주 사이 80차례 이상 현금을 빼내 1만1,000달러를 횡령한 학교 치안 관계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모겐타우 검사장은 인출금액이 비교적 적은 사람들은 신용조합에 차액을 갚는 다는 조건하에 기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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