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박물관, 한국문화 행사 및 한국어 브로셔도 준비
시애틀 박물관과 아시안 박물관서 동시에 개인전을 펼칠 뉴욕출신 한인 미
술가 서도호씨가 주류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부터 4개월간 계속될 전시회를 앞두고 7일 저녁 시애틀 박물관서 열린 작품 슬라이드 쇼에 250여명이나 몰려 서씨로부터 표현기법과 아이디어에 관해 설명 들었다.
서씨는 시애틀 미술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여는 첫 동양인 작가라는 면보다도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해 더 관심을 끌고 있다.
런던 서펜타인 공공 미술관에서 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서씨의 작품을 시
애틀로 유치한 리사 콜린 시애틀 박물관 현대 미술관장은 서씨 작품을 “자신이 걸어온 길을 새 환경에 접목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을 사용해 만든 대작”이라고 소개했다.
서씨는“11년 전 유학왔을 때 전혀 다른 사람의 몸에서 사는 기분이 들어 무엇인가 나를 찾기 위해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서씨의 부친이자 한국 동양화단의 대가인 서세옥씨로부터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는 이문향씨는“서씨가 어린 시절 한국 전통가옥서 자라며 잠재했
던 의식이 미국 이주 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표출된 것 같다”며 특히
그의 현대 프린트 기법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슬라이드 강연과 브로셔에서 보여준 서씨의 작품 보다 실제작품이
더 웅장하다며 관객들이 실제로 만져보고 올라가고 들어가 보며 느끼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박물관은 이 전시회를 위해 한국어 브로셔도 만들었으며 9월20일에
는 한국 음악과 무용 공연 등 리셉션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 전통가옥인“할아버지의 집”이 전시중인 아시안 박물관에는 청자색으
로 된 한국 전통가옥 대형 천 모형 작품들이 전시돼 현대 미술 작품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미미 게이츠 시애틀 박물관 디렉터가 소개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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