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당 끊긴 실업자 급증…기한 만료자 한달새 1만명
경기침체에 따른 잇단 해고사태로 워싱턴주의 실업률이 전국 최고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실업수당 혜택기간 마저 만료돼 어려움을 겪는 실업자들이
늘어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조짐이다.
주 고용 안정국(ESD)은 주내 실업자 4명 가운데 한 명이 30주 동안 지급 받는 실직수당이 만료된 상태로 이들 중 상당수가 긴급 기간연장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ESD는 지난 6월 기한이 만료된 1만여명에 실업수당 지급을 중단, 이들의 숫자가 1년 전보다 두 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주내 실직자들의 평균 실직기간은 18.5주로 지난해의 15.4주에 비해
크게 늘어나 취업난이 심화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통계수치는 그나마 지난 80년대 초 불황당시의 평균 실업기간 19주보다는 다소 나은 편이다. 하지만 실업자들은 일자리를 찾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계약직 기술자로 일하다 해고된 브라이언 라이트(34)는 지난 65주동안 주 496달러의 실업수당을 받아왔다.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한 그는“스타벅스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것조차 자리가 없을 정도”라며 현상황은 침체가 아닌 공황이라고 토로했다.
하이텍 분야 종사사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 주로 떠나는 것도 주의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리 카미무라 ESD 경제분석가는 실업자가 느는 것은 주 경제에 주름살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두뇌유출 현상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현재 워싱턴주의 실업률은 6.8%로 오리건주에 이어 전국 2위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정부의 실업수당 지급기한이 만료된 경우, 추가로 26주 동안 연방정부가 실직수당을 지급하고 그후에도 9주간의 연방 및 주 보조금도 받을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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