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고급화 전략으로 주류사회 고객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이색 복합 찻집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맨하탄 소재 알파인III(Alpine III, 315 5th Ave. 32nd St. 대표 테리 박)가 바로 주인공. 이 찻집은 우선 잘 정돈된 선물가게가 고객의 눈길을 끈 뒤 벽에 붙어있는 20여종의 차 이름과 사진이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알파인III는 당초 고급 차와 맛있는 커피만 취급하다 지난해부터 초콜릿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3년 전 가게를 인수한 뒤 선물용품 외의 새 아이템을 찾기 위해 2000년 7월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식품쇼에 갔었다. 특히 초콜릿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이라 프랑스의 ‘미셸 크루젤(MICHEL CLUIZEL)’을 맛 본 순간 ‘이거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달지도
않은데다 모두 좋아할 만큼 맛이 있어서 장사가 될 거라는 직감이 들었다"고 박 사장은 회고했다.
모두 20가지 종류의 초콜릿을 취급하는데 박 사장이 직접 손으로 만든 금박, 은박 등의 포장박스에 담아 판매한다. 1년 넘게 초콜릿을 팔면서 단골손님이 많아지자 아예 업소 주력품도 초콜릿 & 기프트로 바꾸었다.
올해 박 사장은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하니 앤 선스(Harney & Sons) 제품의 고급 차 20가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커피 매스터스(Coffee Masters) 제품의 고급 커피도 만들고 있다. 설탕도 보통의 것이 아니라 하와이 사탕수수로 만든 원액을 사용한다.
맛의 고급화에 큰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아이스티와 아이스커피는 2달러, 핫티는 1.5달러다. 맛에 관심이 많은 백인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해졌다. "주위에
커피숍은 많지만 고급 차와 고급 커피를 사서 들고 갈 수 있는 가게가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말하자면 경쟁상대는 ‘스타벅스’인 셈"이라며 활짝 웃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