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 23,858명 전년비해 34.5% 늘어
지난 2000년 미전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연방이민국(INS)이 발표한 2000 회계연도(1999년 10월∼2000년 9월) 국가별 시민권 취득 자료에 따르면 한인 시민권 취득자는 2만3,858명으로 전체 시민권 취득자 88만8,788명중 2.7%를 차지하면서 국가별 순위에서 8번째로 많았다. 이는 전년도의 1만7,738명에 비해서는 34.5%나 증가한 것이다. 또 외국인에 대한 이민문호와 웰페어 수혜자격을 한층 강화한 96년 개정이민법의 여파로 2만7,969명이 시민권을 받았던 96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한인들의 정치력과 권익신장 차원에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00년중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중 절대 다수인 2만894명은 가족 초청과 취업등 일반 이민절차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904명은 시민권자의 배우자 초청으로, 8명은 미군 입대를 통해 시민권을 발급 받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1만2,833명, 남성이 9,854명, 나이별로는 20대가 5,97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5,257명, 40대 5,456명, 50대 3,166명, 60대 2,233명, 70대 이상 1,375명, 19세 이하 393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인 시민권 취득자의 거주지역은 캘리포니아주가 9,37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뉴욕(3,130명), 뉴저지(1,135명), 워싱턴(1,024명), 일리노이(984명), 버지니아(828명), 텍사스(810명)주 등이었다.
한편 2000년 전체 시민권 취득자수는 99년의 83년 9,944명에 비해 6% 증가한 것이며 국가별 순위로는 멕시코가 18만9,705명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베트남(5만5,934명), 중국(5만4,534명), 필리핀(4만6,563명), 인도(4만2,198명), 도미니칸 공화국(2만5,176명), 엘살바도르(2만4,073명), 한국 순으로 집계되는 등 아시안 국가가 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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