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노장 에이스, 토론토 3-1 격파에 수훈 갑
시애틀 매리너스가 노장 좌완 투수 제이미 모이어의 역투에 힙 입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3-1로 물리치고 귀중한 1승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매리너스는 같은 날 나란히 패한 2위 애너하임, 3위 오클랜드에 각각 3게임 반, 5게임차로 리드를 늘리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모이어(40)는 96년부터 꾸준히 2자리 승수를 거두어
왔으며 특히, 작년에는 생애 첫 시즌 20승을 올리는 등 나이가 들수록 기록이 좋아지고 있다.
모이어는 직구 속력만 따지면 당연히 메이저리그 퇴출감이지만 16년 프로경력을 바탕으로 타자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을 십분 발휘, 간신히 80마일을 넘는 구속을 타자로 하여금 90마일 이상‘강속구(?)’로 느껴질 수 있도록 조절하고 있다.
토론토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도 단 6개의 안타만 내주고 4개의 삼진을 뽑아 젊은 토론토 타자들의 혼을 뺐다.
모이어의 호투를 뒷받침한 것은 그보다 1살 아래인 에드가 마르티네즈로 3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좌전안타로 결승 2타점을 올렸다.
한편,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매리너스는 웨이버
공시를 통한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의 스위치 히터 호세 오퍼만을 영입, 대타 요원을 충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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