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공동수사 확대...조직범죄.매춘관련 13명 체포
<속보>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민국(INS), 국세청(IRS), 비밀경찰(SS) 등 연방당국 및 지방경찰과 합동으로 팀을 구성, 미 전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흥업소 단속<본보 7월27일자 A1면>이 뉴욕으로까지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 연방 플로리다남부지검은 지난 6일 마이애미,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5개 도시에서 영업하는 매춘업소 업주 및 포주 13명을 조직범죄(RICO), 매춘강요, 마약거래, 돈 세탁 등 혐의로 기소(02-CR-20645), 체포했으며 검거된 용의자들 가운데는 맨하탄 한인타운 30가 소재 마사지 팔러 업주가 포함돼 있다.
지난 1일 플로리다남부지검이 법원에 청구한 비밀체포영장에 의해 이뤄진 이번 단속 내용은 11일 현재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수사로 인해, 구체적으로 공개되고 있지 않으나 법원기록에 따르면 이들 5개 도시 업소 업주들은 서로 연대관계를 맺고 각 업소 여성들이 정기적으로 타 지역 업소를 돌며 일하도록 했으며 인콜, 아웃콜 등 시간당 350달러∼400달러를 받고 업소 내외에서 영업 시켰다.
또 뉴욕과 마이애미 업소에서는 마약밀매가 이뤄지기도 했으며 업주들은 수백만 달러의 수익금을 돈 세탁과 마약밀매로 사용했다.
5개 주 지방검찰, FBI, IRS, 카운티 쉐리프 및 경찰이 실시한 이번 공동단속은 지난달 22∼23일 미 전지역 9개 주에서 실시, 체포 또는 연행된 60여명 중 대다수가 한인이었던 것과는 달리 미국인과 동양인 업주들이 함께 검거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업소에 일하는 여성들도 아시안, 백인, 히스패닉 등 다양한 인종으로 유흥업소를 위주로 한 조직범죄가 인종을 넘어서 서로 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특히 이들 그룹의 뉴욕지역 업소 운영을 담당한 것으로 검거된 아시안 여성 업주는 1980년 후반에서 1990년 초반까지 맨하탄에서 운영하던 업소를 1996년 미국인 의류생산업자에게 판매한 뒤 루이지아나주 뉴올린스지역 업소 운영을 담당하게 된 이후에도 맨하탄 30가에서 계속 마사지 팔러를 영업해왔으며 여러 지역업소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은행에 입금시켜 돈세탁을 한 것으로 검찰은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단속은 FBI를 비롯한 연방당국이 지난 수년간 진행해 오던 수사를 9.11 테러 이후 강화한 것으로 이미 캘리포니아주, 미시간주, 테네시주 등 3개 주 지방검사와 이번 플로리다주 지방검사가 용의자들을 검거함에 따라 비밀기소장을 공개했으며 그 외 여러 주 지방검찰이 비밀영장을 이미 청구했거나 청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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