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주 1위…높은 생활비와 낙후된 농촌 탓
세계적인 갑부들이 많이 살고 있는 워싱턴주에 배고픈 사람들도 오리건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빈곤 율이 전국평균보다 낮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에 굶고 사는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사실에 다소 의아해하고 있다.
푸드뱅크 등 구호단체들은 그러나, 낙후된 농촌과 함께 시애틀등 대도시의
턱없이 높은 생활비가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주내 320곳의 푸드뱅크를 관할하는 긴급식량지원프로그램(EFAP)의 수잔 아
이크롯 매니저는“(푸드뱅크) 이용자들은 대부분 거리의 무숙자가 아니라 엄연히 직장을 가진 일반인들”이라고 말했다.
EFAP는 1998∼2000년 기간동안 워싱턴 주민의 5%와 오리건 주민의 6%가 식품을 구입할 여력이 없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통계는 불황이 닥치기 이전의 상황으로 전문가들은 현재는 이보다도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쇼어라인에 본부를 둔 푸드 라이프라인(생명줄)의 린다 내지옷 대표는 지
난 1년간 푸드 뱅크를 찾는 사람이 15%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근 스포켄 푸드뱅크 이용자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먹이기 위해 부모 가운데 64%가 가끔 굶고 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푸드뱅크 이용자수는 킹 카운티 10만3천명, 피어스 카운티 6만1천
명, 야키마 카운티 2만7천명, 스포켄 카운티 2만6천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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