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보스턴에 진땀승…1게임 반 차로 조 선두
시애틀 매리너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4-3으로 진땀 승을 거두고 루 피넬라 감독에게 1,300승을 선물했다.
올스타 전 이후 구속과 제구력이 떨어져 휘청거리는 프레디 가르시아를 선발로 출격시킨 매리너스는 4회 보스턴의 2루수 에릭 산체스의 에러에 편승, 대거 4점을 뽑아내 가까스로 승리했다.
올 시즌 74승째를 기록한 매리너스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애너하임 에인절스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1게임 반 차 앞선 수위자리를 유지했다.
가르시아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제몫을 한 듯 했으나 투구수
가 114개나 되고 볼 넷을 4개나 허용,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해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구속도 95마일까지 기록했으나 공이 대체고 위로 떠 노마 가르시아파라-매니 라미레즈-클리프 플로이드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보스턴 클린업 트리오에 쩔쩔맸다.
지난 1989년 이후 처음으로 대 보스턴 전 시즌 우위를 확보한 매리너스는 메이저리그 올시즌 최고 승률 팀인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벌이게 돼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양키스는 최근 2경기에서 9회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매리너스는 가르시아와 제이미 모이어 등 에이스가 이번 3연전에 등판하지 않아 전망이 밝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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