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전 소장 - 일부 이사진 갈등
“독선적 운영””반대파 음모”맞서
최근 ‘상호유감’공동성명 움직임
극적 타결 전망 정상화 기대감
한인사회 최대규모의 1.5세 봉사단체인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가 로라 전 소장과 일부 이사진간의 불협화음으로 업무진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불협화음은 일부 이사들의 반대표명에도 불구 최근 전 소장과 이사진들이 상호 오해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전 소장을 지지하는 선에서 잠정합의할 것으로 알려져 사태가 일단락될 전망이지만 그 여파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KHEIR의 내분은 지난 2000년 이사회에서 한응수 상임부이사장 등 일부 이사들이 전 직원 안명옥씨에게 이사회 의결도 없이 1,000여달러의 급여를 지급한 것은 이사회를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으로 이는 전 소장이 공금을 유용한 것이라고 지적,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요구하면서 표면화됐다.
이에대해 전 소장은 안씨가 KHEIR의 연구일을 계속했기 때문에 급여를 지급해 왔고 이를 이사진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건강정보센터의 규모가 커지자 운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을 몰아내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일부 이사들이 지난 봄 안씨에 대한 급여지급과 관련해 전 소장에 대해 업무중지 결정을 내리자 전 소장이 허위사실로 자신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혀 양측이 심각한 대립국면으로 치달았다.
전 소장은 “극소수 이사들이 자신이 마치 공금을 이사회 결의도 없이 유용하고 센터 운영을 사조직화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무근으로 이를 입증할 증거가 있으며 지난 10여년간 커뮤니티 재산을 키워오는 과정에서 한 점의 의혹도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8명의 이사중 윤원로, 스티븐 김, 정 김 밀러 이사가 전 소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흥수, 찰스 장, 김만평, 제임스 김씨 등 전 소장을 반대하는 일부 이사들은 “전 소장이 KHEIR 발전에 공헌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건강정보센터 규모가 커진만큼 투명하고 개방적인 운영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전 소장에 대한 개인 감정은 없으며 이사회가 실무진을 관리·감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 소장은 오는 28일께 이사회가 열려 ▲이번 사태에 대한 로라 전 소장과 이사진의 유감표명 ▲전 소장에 대한 지지 표명 등을 내용으로 한 공동성명서에 대해 논의하고 이번 사태를 매듭짓는 결과를 도출, 이를 대외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반대측 이사들은 이에 대한 어떤 합의도 없었으며 아직 이사회 소집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번 사태로 인해 KHEIR의 정상적인 운영에 장애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있어 극적인 타결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한인건강정보센터는 연간예산 560만달러, 70여명의 직원을 가진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봉사단체로 산하에 버몬트와 가디나, 웨스턴 양로보건센터 등 3개의 양로보건센터와 일반 병원, 사회복지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황성락 기자>
sr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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