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식.유흥업소 급증, 한인상권의 30%이상
노던 블러바드 상권 지도가 바뀌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개인 사무실이나 가구점들이 즐비하던 노던 상권이 최근 렌트가 급상승하며 그 자리를 요식업소나 주점, 카페, 노래방 등 서비스 업소들이 빠르게 메우고 있는 것.
특히 상가 주도 세력이 개인 자영업자로 바뀌고 있으며 주요 소비층도 40대 이상에서 20∼30대로 옮겨져 이들이 좋아하는 업종 위주로 상권이 재편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노던 블러바드 지역에 운영되는 한인 업소는 대략 230개 업소. 그 중 식당과 카페, 호프집, 주점, 노래방 등 서비스 업종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 업종의 대부분 업소들은 불과 3∼4년 사이에 문을 연 것으로 이 지역 상권 성격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올들어 새로 생긴 요식 업소와 주점만 해도 호프집인 ‘와’, ‘K2’를 비롯 일식전문점 ‘청해진’, 즉석 분식점 ‘통통 김밥과 라면이 만났을 때’, 설렁탕 전문점 ‘이박사’, 중화요리 ‘남보완’등 10여개 업소에 이르고 있다.
또 내달에는 노던 140가 지역에 대규모 일식 전문식당인 ‘아카몽’과 로바다 야끼 점인 ‘상’이 오픈할 예정이다.
노던 상권이 한인 젊은이들을 위한 복합 소비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노던 160가에서 150가 일대를 따라 20∼30대 젊은이들을 위한 호프집과 카페, 액세서리 가게 20여개가 들어서며 ‘젊은이 거리’가 형성된 것이 단적인 예다.
대신 부동산의 헬렌 박 사장은 "보험 대리점, 설계 사무실, 가구점, 미용실 등 인근 주민들을 위한 생활형 업소 일색이던 노던 상권이 최근들어 렌트 상승 등의 요인으로 식당, 주점 등 서비스 업종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대형 업소 위주보다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에 의한 상가 형성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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