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코 총재 등 "현 금리수준 경기부양 충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마이클 모스코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를 비롯해 로버트 패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와 앤서니 산토메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21일 각각 연설에서 금리인하 필요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의 현 금리수준이 소비지출과 경기회복을 이끌 만큼 충분히 낮다면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시장 일부의 의견을 일축했다. 모스코 총재 등은 소비지출이 미국 경기회복세를 떠받치고 있고 기업 투자 역시 연말께부터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패리 총재도 "불황이 끝났다는 공식선언은 아직 없지만 지표상으로 미국 경제는 침체를 벗어났다"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더 내려야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산토메로 총재 역시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FRB의 현 통화정책이 경기회복을 위해 적절하다고 본다"며 "올 하반기 경기가 점차 회복돼 오는 2003년에는 3.0∼4.0% 정도의 성장률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은행 총재들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9월 24일 FOMC 회의에서 연방금리가 동결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이날 일부 투자자와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면서 FRB가 결국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릴린치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제럴드 코언은 "순익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를 꺼리고 있다"면서 "기업투자가 늘지 않고 있다는 게 미국 경제가 당면한 진정한 위험"이라고 말해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메릴린치는 FRB가는 9월 연방금리를 지금보다 0.25%포인트 낮은 1.5%로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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