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오리건에서 두 소녀가 실종된 사건의 용의자의 집에서 24일 유해가 발견됐다.
연방수사국(FBI)는 지난 1월9일 실종된 애슬리 폰드(13)와 3월8일 실종된 미란다 개디스(13)의 이웃인 워드 위버의 오리건시티 자택 뒤뜰 오두막에서 24일 유해가 발견됐다며 신원을 확인 중이며 수사관들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고 25일 발표했다.
같은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두 소녀는 친구사이로 등교하는 길에 마지막 목격된 이후 지금까지 종적이 묘연했었다. 이달초 다른 혐의로 체포된 위버는 두 소녀와 안면이 있다고 시인했으나 이들의 실종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버는 아들의 19세 여자친구를 강간한 혐의로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클래카마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수사관들은 개디스가 실종된 무렵에 위버가 뒤뜰에 콘크리티를 부은 것을 수상히 여겨 그아래 다른 유해나 단서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버의 전처 크리스틴 슬론은 몇 달전 FBI에 콘크리트판을 수사할 것을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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