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전미주 한국국악진흥회(대회장 하세종)가 주최·주관하고 뉴욕한국일보가 특별 후원한 제2회 미주 한국국악 예술 경연대회가 24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악저변 확대를 위해 열린 이날 대회에는 유·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눠 모두 130 여명이 참가했으며, 대학·일반부 강유선(퀸즈 칼리지 무용과)씨가 영예의 종합대상을, 유·초등부 노정우외 4명(뜬쇠사물놀이)은 단체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강유선씨는 한량무를 선보여, 본국 전주대사습놀이에 미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1,000달러와 3,000달러 상당의 가야금을 받았다.
권칠성 단장이 이끄는 뜬쇠사물놀이를 대표해 출전한 한인 어린이 5명은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펼쳐 단체 대상 트로피와 상금 500달러가 수여됐다. 유일한 외국인 참가자로 주목을 끈 캐런 크리겔씨는 우리의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뛰어난 입춤을 선사,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한 몸에 받으며 일반·대학부 동상 외에 특별대상을 추가한 2개상을 거머줬다.
뉴욕총영사관과 뉴욕한국문화원, 뉴욕스쿨리더십 등 여러 단체가 후원한 이날 대회에서 참가들은 기악과 무용, 소리, 풍물로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심사를 맡은 박수관 명창(본국 갑우문화원 이사장)은 "작년보다 참가들의 기량이 놀랄 정도로 향상됐다"며 "대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 홍보와 전통문화보급에 힘쓴 공로로 뉴욕한국일보의 신학연 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한편 대회가 끝난 뒤 벌어진 우리 국악 한마당 공연에서는 이송희씨가 9.11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창작무 ‘진혼가 평화를 위한 신바람을 위하여’를 선보였고 박수관 명창은 동부민요 및 장타령을, 중요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 후보인 정명숙씨는 교방무· 교방장고춤·살풀이춤을, 박윤숙 국악진흥회 이사장은 가야금 연주를 펼쳤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각 부분별 입상자 명단
<일반·대학부>
금상: 캐런 크리겔
은상: 서정문
동상: 안젤라 용
장려상 박순옥
<고등부>
금상: 이화경
은상: 무궁화 무용단(장고춤)
동상: 김고아라
장려상: 한소진, 무궁화 무용단(칼춤)
<중등부>
금상: 송선희
은상 정은지 외 3명
동상: 원혜슬, 원애린
장려상: 이태정, 강현희외 7명
<유초등부>
금상: 신유경
은상: 오세원
동상: 전은혜 외 7명
장려상: 송인혜, 박유진, 무궁화 무용단(탈춤), 김윤희, 아낼리아 샤키
<특별대상>
캐런 크리겔
<특별상>
안젤라 샤키,윤석재,무궁화 무용단(칼춤), 뉴욕한국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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