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펩시’’닥터페퍼’등 탄산 소다류 청량음료가 LA 통합교육구(LAUSD)내 학교에서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LAUSD 교육위원회는 오는 27일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산하 677개 학교에서 일과시간중 소프트드링크 판매를 전면 금지시킬 예정이다. 최근 수년동안 전국적으로 캠퍼스내 정크푸드 추방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나 지금까지 소다류 판매를 금지시키고 있는 캘리포니아 교육구는 오클랜드등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 이번 소다류 판금안이 교육위원회를 통과되면 오는 2004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LA통합교육구는 74만8,000명의 학생을 보유,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교육구로 소다류 판금 조치가 전국 교육구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그러나 200여개 중 고교의 일부 교장들과 학생들은 그동안 캔음료 판매에 따른 수입으로 체육, 댄스, 소풍등에 필요한 수 천달러의 기금을 충당해 왔다며 이를 대체할 수입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A고등학교의 부교감 알렉스 콘트리라스는 코카콜라에서 독점 판매권으로 3년간 받는 5만달러의 후원기금과 매달 캠퍼스내 소다 판매 이익금 5,000달러를 소풍 지원 뿐 아니라 운동경기 심판, 댄스 감독관, 학생회관 매니저 고용 기금으로 사용해 왔다며 우려했다.
이에 대해 탄산음료 교내 판매금지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청소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유해’ 음료를 물이나 천연과즙(오렌지 주스등) 판매로 대체할 수 있다면서 베니스고교 등 일부 학교는 이들 대체 음료로 코카콜라 판매액을 17%나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LA통합교육구는 물, 우유, 50% 이상 과일즙 함양 음료, 20온스당 42그램 이하 설탕 함유 스포츠음료는 계속 판매를 허용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해 10월 초등학교내 정크푸드와 소다류 판매 제한 법안이 주지사의 서명을 받아 2004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지난 5월에는 소다류 전면 판금안이 발의 됐다가 주 상원교육원회에서 부결된 적도 있다. 또 전국적으로는 매릴랜드, 오클라호마, 켄터키주등에서 이와 유사한 법안이 심의됐다가 부결됐었다. 미국에서는 텍사스주만이 공립학교내 점심시간중 정크푸드와 소프트드링크의 판매를 금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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