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리쉬 LAPD부국장, 한인업소 돌며 치안점검
데이빗 칼리쉬 LAPD 부국장 겸 서부지역 본부장이 한인타운 치안강화를 위해 나섰다.
칼리쉬 부국장은 지난 23일 밤 8시~10시까지 윌셔경찰서의 단 변 수석 순찰경관(SLO)을 대동, 직접 순찰차를 타고 한인타운을 돌며 한인업소들의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칼리쉬 부국장은 이날 올림픽과 아드모어의 ‘올림픽 리커스토어’를 방문, 업주 김영수씨와 대화를 나누고 "한인타운내 순찰경관을 많이 배치해달라"는 김씨의 부탁에 "최근 특히 주말을 중심으로 한인타운내 강력사건이 급증하고 있음을 알고있다"고 전제, "한인타운내 경찰을 집중 배치, 강력사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칼리쉬 부국장은 또 8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 갱 복장을 한 라틴계 청소년들이 거리에서 서성대는 모습이 눈에 뛰자 순찰 경찰관에게 차에서 내릴 것으로 요구, 직접 라틴계 청소년들을 불러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조사했으며 용궁식당 앞을 지날 무렵 뺑소니 교통사고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하자 순찰 경관이 피해자를 인터뷰하는 도중 사고를 당한 부분을 손전등으로 비추며 손상상태를 체크하는 등 타운 치안에 관심을 보였다.
본보기자와 함께 순찰차에 동승, 타운 밤거리를 시찰한 칼리쉬 부국장은 이날 밤 10시께 서부교통본부로 귀환, 순찰활동을 평가하는 시간을 갖고 "한인타운에 많은 유흥업소로 청소년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 범죄를 특별 단속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말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한인타운 중심가인 8가와 카탈리나의 한인운영 ‘비타민 E’ 나이트클럽 앞.
밤 9시가 되자 히스패닉, 한인, 백인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의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클럽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칼리쉬 부국장은 "한인타운에 유흥업소가 너무 많아 문제"라며 "불법 영업행위를 하는 업소에 철퇴를 가할 방침"이라며 강한 단속 의지를 보였다. 클럽앞에 모여든 청소년들은 일행이 탄 경찰차가 업소 건너편에 계속 서있자 겁을 먹은 듯 안으로 클럽안으로 들어갔다.
순찰차를 타고 지난 5월 한인 갱 총격사건이 발생, 한인업주 김 진(44)씨가 목숨을 잃은 ‘6가 한국비디오’ 업소로 갔다. 칼리쉬 부국장이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숨진 김씨의 남동생 김동진씨와 처제 김현미씨가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고 칼리쉬 부국장이 묻자 김동진씨는 ‘’아직 형을 잃은 슬픔이 가시지 않았지만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고 있다"며 "형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업소들의 안전에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이들 부부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칼리쉬 부국장은 비디오를 빌리기 위해 업소를 찾아온 한인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타운 분위기를 묻기도 했다.
경찰서로 돌아오는 도중 기자가 "앞으로 정기적으로 한인타운을 순찰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칼리쉬 부국장은 "경찰국장이 선출되기까지 한달간은 정신없이 바쁠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한인타운 방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LAPD의 유력한 차기국장 후보인 칼리쉬 부국장은 최근 51명의 지원자중 21명이 선정된 1차 심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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