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입시 과목으로 정착한 SAT II 한국어 시험의 응시생수가 해마다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고교 졸업생들의 SAT II 한국어 평균 성적이 전년도보다 약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SAT 시험 주관처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가 27일자로 발표한 2002년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어 시험 응시자는 2,555명으로 이들의 평균 성적은 800점 만점에 740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도 SAT II 한국어 응시자 평균인 746점보다 약간 떨어진 것으로 SAT II 한국어 시험 평균은 2000년 736점, 1999년 723점 등으로 지난해까지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올해 한국어 평균 점수는 SAT II 외국어 과목 중 중국어(75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한국어 다음으로는 일본어(694점), 이탈리아어(671점), 스페인어(642점), 프랑스어(613점) 등 순이었다. 응시자수로는 한국어가 스페인어(3만2,223명), 프랑스어(1만3,756명), 중국어(5,113명), 라틴어(3,176명)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한국어 응시자의 성적분포는 750점 이상 고득점자가 총 1,683명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고 700∼749점이 13%, 650∼659점 9%, 600∼649점 6% 등이었으며 500점 미만은 1%에 불과했다.
올 SAT II 한국어 응시자 중 SAT I 시험까지 함께 치른 학생들의 성적은 영어(Verbal)가 평균 520점, 수학(Math)이 평균 644점으로 타 외국어 과목 응시자들과 수학 성적은 비슷하거나 높은 반면 영어 성적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캘리포니아주 고교 출신 한국어 응시자는 전체의 71.5%인 1.828명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성적은 734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약간 낮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 고교졸업생들의 SAT I 전국 평균점수는 전년도와 동일한 1,020점으로 집계됐으며 영어는 전년보다 2점 떨어진 504점, 수학은 2점 올라간 516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영어 507점, 수학 534점으로 여학생 영어 502점, 수학 500점보다 높았으며 인종별로는 영어에서는 백인(527점)이 아시아계(501점)보다 높았고 수학은 아시아계(569점)가 백인(533점)보다 높았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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