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가 플러싱, 리틀 넥, 자마이카 등 퀸즈 거주 유권자들에게 내달 10일 치뤄지는 예비선거 투표소를 잘못 통보한 사실이 드러나 뉴욕한인 단체들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청년학교(사무국장 문유성)는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주 유권자들에게 거주 지역별로 지정된 투표소를 통보하는 유권자 투표카드에 엉뚱한 투표소를 안내한 것과 관련, 28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사무구장 윤승규) 등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두 단체는 시 유권자위원회를 접촉,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한인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조속한 수정 조치를 촉구할 계획이며 내달로 예정된 미 법무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에서도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청년학교는 특히 내달 10일 치뤄지는 예비선거일 투표소에서 봉사할 50여명 한인자원봉사자들에게도 이번 문제를 설명, 선거 당일 지정 투표소가 아닌 다른 투표소를 찾는 한인들을 안내하도록 교육시키고 한인 유권자들의 지정 투표소에 대한 확인 및 문의를 선거 당일까지 전화(718-460-5600)로 접수, 안내하기로 했다.
시 선관위 퀸즈지부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컴퓨터가 투표소인 시립학교들의 코드를 잘못 인식해 최소한 퀸즈 지역 유권자 6,000명에게 발송한 투표카드에 지정 투표소를 잘못 게재, 통보했으며 수정된 투표카드를 곧 다시 발송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뉴욕 뉴스데이는 문제의 하원선거구역들은 주로 백인 거주 비율이 낮아 9월10일 백인 앤드루 쿠오모 전 연방주택부장관과 뉴욕주지사 선거 민주당후보 자격을 놓고 경선을 벌이는 흑인 칼 맥콜 주 심계원장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고의적으로 조작된 사건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