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차량국(DMV)이 모든 비시민권자의 운전면허 관련 업무를 4개 차량국에서만 맡고 있어 운전면허를 따려는 이민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체류기간 1년 이상의 비시민권자의 운전면허 관련 업무를 취급하는 웨인과 트렌턴 등 주정부 직영 4개 차량국은 폭주하는 업무로 최근에는 면허증을 신청하려는 이민자들이 8시간까지 대기하거나 아침 일찍 방문해도 당일 면허증을 발급받지 못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찾는 북부지역 유일의 웨인 차량국은 시민권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창구는 업무 종료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이민자 관련업무는 오후 2시께 마감, 아예 창구를 닫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 이민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이민자들은 이동 의자나 음식을 갖고 새벽부터 차량국을 방문, 창구 앞에서 수백명씩 줄을 서 온종일 기다리는 등 고통을 겪고 있다.
이민자 옹호단체인 AFSC의 필립 웨이즈 고문 변호사는 "차량국의 파행적인 운영으로 면허증과 관련한 이민자들의 항의신고가 빗발치고 있다"며 "이민자들이 제출하는 서류를 심사하는 차량국 직원들이 턱없이 부족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않아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주 차량운송국(DOT) 미카 라스무센 대변인은 "테러 발생 후 각 차량국 직원들의 사기행각이 적발됐고 지난 16개월 동안 1,000건이 넘는 불법 및 사기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보안상 이유로 비 이민자들의 업무를 4개 차량국에서만 실시해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며 "업무 지연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각 지역 차량국에서 이민자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현재 짐 맥그리비 주지사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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