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잭슨하이츠에 살고 있는 73세 노인이 올해 뉴욕시에서 처음으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뉴욕시 보건국은 "이 노인이 지난달 30일 웨스트나일 양성 반응을 보여 인근 병원에 입원했으나 지난 1일 끝내 사망했다"며 "지난달 서폭카운티에서 81세의 남자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뒤 사망한 적은 있지만 뉴욕시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보건국은 현재 71세의 브롱스 여자, 86세의 퀸즈 여자, 84세의 퀸즈 남자 등 3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반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두 여자는 상태가 많이 호전됐고 남자는 중태다. 이로써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99년 뉴욕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로 27개주와 워싱턴DC에서 모두 638명의 환자가 발생해 31명이 사망했다.

뉴욕시는 99년 이래 발병률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7명이 병원에 입원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