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인은 2만742명을 기록, 지난 10년내 가장 많
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국(INS)이 3일 발표한 2001회계연도(2000년 10월∼2001년 9월)중
영주권 취득을 기준으로 한 국가별 이민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이민자는 2만742명으로 전체 이민자중 1.95%를 차지하면서 국가별 순위에서 13번째로 많았다. 이 수치는 지난 2000년의 1만5,830명에 비해 31%가 증가한 것이다. 한국인 이민자가 2만명을 돌파한 것은 91년의 2만6,518명에 이어 10년만이다.
2001년의 전체 이민자수는 106만4,318명으로 전년도의 84만9,807명에 비해 21만4,511명(25%)이 증가했다. 국가별 순위로는 멕시코가 전체의 19.4%인 20만6,42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7만290명), 중국(5만6,426명), 필리핀(5만3,154명), 베트남(3만5,531명)순으로 나타났다.
이민자들의 영주권 취득 경로를 보면 전체 이민자의 61%인 65만3,259명이 미국에서 체류변경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나 관광·유학·임시취업 등의 비이민 비자로 입국했다가 미국에서 결혼이나 취업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는 ‘선입국, 후이민’ 이민형태가 완전히 자리잡았음을 반영했다.
이민 형태별로 보면 가족이민 초청이 전체의 64%(67만6,107명)를 차지했으며 취업이민이 17%(17만9,195명), 난민 및 망명이 10%(10만8,506명)로 집계됐다.
2001년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정착하는 주로 캘리포니아(28만2,957명), 뉴욕(11만4,116명), 플로리다(10만4,715명), 텍사스(8만6,315명), 뉴저지(5만9,920명)순으로 나타났으며 도시별로는 LA(9만8,997명), 뉴욕(9만2,361명), 마이애미(4만8,797명), 시카고(4만4,888명), 워싱턴DC(3만9,815명) 순이었다.
<조환동 기자>
한국인 미 이민현황
1991 26,518명
1992 19,359명
1993 18,026명
1994 16,011명
1995 16,047명
1996 18,185명
1997 14,239명
1998 14,268명
1999 12,840명
2000 15,830명
2001 20,742명
자료: 연방이민국(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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