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고 미국 땅에서 후세들에게 물려줄 한민족의 정신문화를 점검하는 ‘이민 100주년 한민족 정신문화 심포지엄’이 한국의 저명 학계인사 4명이 연사로 참석한 가운데 오는 5일 오후 1시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다.
심포지엄 공동 주관처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와 밝은미래 재단(이사장 홍명기)은 3일 참석 연사들과 함께 심포지엄 행사 계획을 알리는 회견을 갖고 이번 심포지엄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사상을 중심으로 미주 한인들이 계승해야 정신문화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21세기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김형석 교수(연세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어 ▲손봉호 교수(서울대 사회교육과)의 ‘도산 안창호와 정직성’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한국사학과)의 ‘도산 안창호와 기독교 신앙’ ▲최기영 교수(세종대 역사학과)의 ‘도산과 대한인국민회’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며 질의와 토의시간을 갖게 된다.
기조발표자인 김형석 교수는 "이민 100년을 맞는 한민족이 정신적 전통이 다른 미국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며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정신력을 가지느냐가 관건"이라며 "도산의 사상이 이에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업회 서동성 공동회장은 "이민사회가 발전을 이뤄왔지만 정신문화 측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며 "이민 100년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면서 정신문화의 토대를 점검하는 일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일 정신문화 심포지엄에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과 로즈 퍼레이드 꽃차 출품을 위한 대규모 기금모금 만찬이 열린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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