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규모 최소 15만달러 추가범죄 수사범인 40대 한인남성 키 175cm 살찐편신분도용 다른 피해자들 제보도 잇따라
한인 조모씨의 개인정보를 도용, 지난달 17일 애나하임의 한 벤츠딜러에서 5만6,000달러짜리 고급승용차를 리스했던(본보 8월28일자 1면보도) 범인이 조씨 이름으로 다른 두 곳의 자동차 딜러에서도 고급차를 리스해 간 것으로 밝혀졌다.
애나하임 경찰은 범인이 조씨의 신분을 도용, 지난달 14일 글렌데일의 한 캐딜락 딜러에서 캐딜락 SUV를, 15일에는 토랜스의 렉서스 딜러에서 렉서스 430 컨버터블을 잇달아 리스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조씨의 신분을 이용한 이번 ID도용 사건의 총피해 규모가 15만달러를 넘고 있으며 또 다른 자동차가 리스됐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나하임의 벤츠딜러 관계자는 범인이 40대 한인남성으로 신장 175센티미터 정도에 약간 살이 찐 편이었다고 전했다. 범인은 조씨의 운전면허증을 위조해 사용했으며 리스서류에 기입한 한인타운내 거주지도 거짓으로 밝혀졌다.
한편 조씨의 피해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신분도용 범죄 피해자들의 전화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미션 비에호에 거주하는 60대 한인 정모씨는 올해 초부터 누군가 자신의 소셜번호를 도용, 신용카드 5~6장을 만들어 마구 사용하는 바람에 8만여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개인정보가 도용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카드회사들에게도 알려 사용된 액수에 대한 지급의무는 없어졌지만 오랬동안 착실히 쌓아왔던 크레딧이 한순간에 완전히 망가져버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밖에 40대 한인남성도 주유소에서만 사용하던 크레딧카드를 누군가 도용해 1,400여달러어치의 물건을 구입한 사실을 발견, 즉각 카드회사에 연락해 사용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신분도용 사실 발견시 즉각 경찰에 신고하고 ▲ 트랜스 유니온(800-680-7289) ▲ 익스퍼리언(888-397-3742) ▲ 에퀴팩스(800-525-6285) 등 3대 크레딧 관리회사에 연락, 피해사실을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황성락 기자> srhwang@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