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내 외국공관에 대한 공안 당국의 경비가 크게 강화되면서 그동안 설로만 나돌던 ‘탈북자 보트 피플’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탈북자들을 지원해 온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 박사와 ‘엑소더스 21’의 신동철 목사는 6일 “당초 탈북자 지원방안 중 하나였던 해상탈출이 이젠 유일한 방안이 되고 있다”며 “이미 많은 준비작업이 이뤄진 상태로 탈북자들도 위험을 감수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구체적인 탈출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선박확보와 중국 영해에서 공해상까지의 이동, 경비 등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해 상세한 파악을 마쳤다고 말해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시기결정 등 최종단계에 이르렀음을 암시했다. 폴러첸 박사는 해상탈출 외에 중국내 외국인 회사 진입, 천안문 광장에서의 시위 등도 고려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신 목사는 “보트 피플의 궁극적인 목적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하거나 북송 중단을 공식 발표토록 하기 위한 압력수단”이라고 말했다.
<황성락 기자>
탈북자 지원단체들에 따르면 매년 5만여명이 어선 등을 이용, 중국 영해를 빠져나온 뒤 공해상에서 기다리던 한국 어선에 올라타 밀항을 시도하고 있으며 중국 어선들은 한명당 50달러씩을 받고 배에 태워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