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관계위 통계 테러이후 1,031건 2000년 비해 11% 늘어
▶ “터번썼다” 아랍계등 가장 큰 피해
멜팅팟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인종증오범죄가 9.11테러 이후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해 소수계 인권 옹호 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인종관계위원회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11테러 이후 LA카운티에서 발생한 인종증오범죄는 1,031건으로 2000년의 993건에 비해 11%나 증가했다. 이는 LA카운티가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 수치이다. 또 동양인에 대한 인종혐오범죄는 42건으로 2000년도의 30건에 비해 증가한 수치로 전체의 4%를 차지했다. 또 주요 범죄 발생지는 공공장소, 주거지역, 직장, 학교, 예배 장소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인종관계위원회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교도나 아랍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증오범죄는 전례 없는 큰 수치로 증가했다면서 “새로이 등장한 ‘9.11관련 인종혐오범죄’중 상당수가 오인으로 인한 것으로 시크 인디언이나 파키스탄인등의 동남아시아계, 라티노, 알메니아인 등 무려 188명이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이 증오의 대상이 됐던 이유는 대부분 터번을 썼다거나 테러범들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것 때문이었다.
아태법률센터 캐시 펑은 “인종혐오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LA시 경찰국 및 여러 인권단체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종혐오범죄가 무엇인지부터 신고의 중요성까지 커뮤니티 교육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인종관계위원장 로빈 토마는 “우리 모두가 무지와 증오의 희생자”라면서 커뮤니티 단합을 촉구했다.
그는 또 “인종관계위원회가 다양한 문화적 인종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다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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