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운영 스시학원에서 원장과 전 학생 사이에 학비환불을 둘러싸고 폭력이 오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30분께 한인타운 올림픽과 유니언 애비뉴에 있는 장모(56)씨 운영 스시학원 사무실에서 장씨와 전 학생 정모(51)씨가 폭력이 오가는 싸움이 발생, 사무실내 집기가 파손되고 정씨가 몸에 타박상과 찰과상 등 부상을 입어 앰뷸런스로 인근 캘리포니아 메디칼센터로 옮겨졌다. 사건직후 경찰관 5~6명이 현장에 출동, 사태를 수습했으나 사건경위에 대한 두사람의 진술이 완전히 달라 경찰이 진상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현장조사후 사무실 책상위에 있던 칼을 증거물로 압수해 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2,000달러의 학비를 내고 지난 5월말부터 6월말까지 장씨 학원에서 스시맨 코스를 수강한 정씨가 클래스를 마치면 취업도 알선해주고 영주권 스폰서도 해주겠다는 약속을 학원측이 지키지 않았다며 장씨에게 학비를 전액환불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정씨가 “한국으로 돌아가야 겠으니 학비는 물론 비행기표까지 사달라”고 요구하자 장씨는 “정씨가 코스를 마친 뒤 취업할 생각도 안하고 한국으로 가겠다고 생떼를 쓰고 있다. 사정이 딱해서 500달러를 되돌려 줬는데 오히려 나를 나쁜 사람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씨는 사건당일 “정씨가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책상 위에 있는 칼을 집어들고 나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뒤 칼을 내려놓고 주먹으로 내 얼굴을 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씨는 “장씨가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근 뒤 욕설을 하면서 기습적으로 폭행을 가했다. 장씨가 바닥에 쓰러진 나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하면서 전기톱으로 목을 잘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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