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엑스포서 국제 영화제까지
주관처· 관계기관 홍보 아쉬워
올 가을 한국에서 펼쳐지는 푸짐한 행사에도 불구, 관계기관의 홍보부족 등으로 LA 동포들의 관심은 적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청주 오송 바이오 엑스포(9.25~10.24)를 시작으로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9.27~10.6), 아시안 게임(9.29~10.14), 세계 합창올림픽(10.19~10.27)으로 이어지는 볼거리는 부산 국제영화제(11.14~11.23)로 절정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다양한 행사에도 불구하고 LA 한인들의 문의나 업체들의 참가는 전무한 실정이다.
지난주부터 부산 세계 합창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단과 참관단을 모집하고 있는 이봉수 세계 합창올림픽 남가주 후원회장은 “교회와 단체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참관단은커녕 선수단 구성도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청주 오송 바이오 엑스포를 개최하는 충청북도에서는 이원종 도지사가 직접 가주를 방문해 교민과 관련 업체의 성원을 부탁했지만, 이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는 한인이나 업체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미 아시아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자리잡은 부산 국제영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영화산업 관계자와 영화팬 등 수십만명이 매년 가을 부산의 영화관을 가득 채운다. 그러나 부산의 자매도시며 영화의 도시인 LA 한인 관광업계에는 관련 관광 상품이 전무한 실정이다.
재미 관광연합회 박평식 회장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한국에서도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가 생겨났는데 모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교포사회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세계적인 관광지의 대부분은 꾸준한 홍보와 지원에 의해 유명해진 곳이 대부분인 만큼, 모국의 좋은 관광상품에 대한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관광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달리 실제로 관광업계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상품 중 여행 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상품이 모국 방문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LA 한인들의 외면에 대해 월드컵 이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행사 주관처와와 관계기관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유관기관의 홍보 부족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모국 관광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관광공사 홈페이지(www.knto.or.kr)에서 얻을 수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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