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2명서 30명이나 증가 한국인은 절반으로 줄어
캐나다나 멕시코 국경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체포되는 북한인이 올해만 무려 3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후 지난달 미국 망명이 허락된 북한 탈북자 2명 외에도 훨씬 많은 북한인들이 미국 입국을 시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북한 탈북자들의 미국 입국 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한국인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상당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국(INS) 산하 국경수비대가 16일 발표한 2002회계연도 10개월간(2001년 10월∼2002년 7월)의 국가별 밀입국자 체포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체포된 북한 국적자는 32명으로 2001회계연도 전체기간에 체포된 북한 국적자가 불과 2명에 불과한 것에 비교하면 무려 30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북한인의 미국 입국 시도는 94년에 3명, 2001년에 2명이 체포된 것을 제외하고는 전무했다.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같은 기간 비자 없이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한국인은 90명으로 집계돼 2001년 전체의 175명과 비교하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포되는 한국인이 감소하는 것은 9·11 테러사태 이후 대폭 강화된 국경순찰에 따라 이미 예견된 것이다. 국경에서 체포되는 한국인의 경우 97년 34명, 98년 71명, 99년 138명, 2000년 199명으로 3년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하다가 2001년에 175명으로 감소했었다.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또 같은 기간 국경에서 체포된 전체 외국인은 79만9.281명으로 역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11만6,698명에 비해 2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멕시코 출신이 77만116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으며 온두라스(7,111명), 엘살바도르(5,460명), 과테말라(4,876명), 브라질(2,479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