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선 3개월 앞… 후보지지 활동 본격화
한국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LA에 정치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한동씨가 1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정몽준씨도 17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으로 있어 대선이 4자 구도로 압축되면서 이들 후보를 위한 LA지역 후원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후원 단체중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지난 97년 조직된 ‘남가주 이회창 후원회(공동회장 조익현·이종성·박철효). 이 후원회는 이미 윌셔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활동방향을 준비해 왔으며 19일 후원회 골프대회를 시작으로 선거지원 활동에 들어간다.
현재 50여명의 이사와 2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이회창 후원회는 이 후보의 이미지 부각, 전화카드를 만들어 투표권이 있는 본국의 친지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는 전화 홍보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회장 후원회에는 3인 공동회장을 비롯 이한순, 이청광, 이동양, 곽철, 민병수, 윤평재 등 서울대, 경기고 인맥이 주로 임원 또는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 열기와 함께 강력한 대권후보로 급부상한 정몽준 의원을 지지하는 LA후원회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 8월 후원회 태동을 한인사회에 알렸던 이 후원회는 정 후보의 신선한 이미지를 먼저 확산시키기 위해 19일 주요 일간지에 ‘새시대 새로운 정치’라는 주제의 후원회 발기인 대회 안내 전면광고를 기재한데 이어 매달 1~2차례씩 이미지 광고를 내보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500여명 수준인 회원수를 2,000명까지 늘려 오는 11월 대규모 후원회 발족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와 서울상대 동기동창으로 후원회 조직에 앞장서 온 임종국씨, 심상은 전 서울상대 총동창회장, 남철우씨, 김재익, 권명국, 김정호, 김효치씨 등이 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그룹 출신 인사들과 중앙고 동문, 서울상대 동문,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들의 모임인 ‘노사모’는 노 후보의 인기 하락과 함께 주춤한 상태이며 이한동 후보 후원회는 아직 조직되지 않았지만 이 후보의 원만한 성격과 국정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한인들이 적지 않아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지지 모임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대선 공고가 나오는 10월 이후부터 LA의 후원 발걸음이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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