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발생한 경관 한인 폭행사건이 공권력 남용 소송으로 불거지고있다. ‘멤피스판 로드니 킹 사건’으로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번 사건은 사건직후 서씨의 부인이 현장 상황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CNN 방송국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전달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8월22일 오후 제이슨 서(45·한국명 충석)씨가 운영하고 있는 J&C 커뮤니티 그로서리 마켓 주차장에서 경찰차 6대가 지나가는 차량들을 검문하면서 시작됐다.
검문이 1시간 15분 이상 계속되자 주인 서씨가 이유를 알기위해 검문 중인 경찰들을 둘러보고 가게로 돌아오는 데 한 경관이 뒤에서 서씨의 목을 조르고 수갑을 채워 경찰차에 강제로 태웠다.
이를 목격한 동료경관이 “이 사람을 왜 차에 태우는가”고 물었으나 서씨를 폭행한 경관은 ‘공무집행 방해 및 체포명령 불복종 혐의’로 체포하는 것이라며 동료 경관의 질문을 무시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목이 졸려 반 기절상태에 있는 서씨를 연행하던 그 경관은 1-2마일정도 차를 몰고가다 서씨를 차안에 방치한체 개인적인 볼 일까지 보았다. 서씨는 이때 완전히 탈진, 교도소 입구에 닿았을 때는 몸 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인공호흡을 받고 곧바로 병원으로 호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7시50분 경에 연행된 서씨는 새벽 2시55분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2천 5백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한편 사건직후 정신적, 경제적 손실과 함께 인종차별의 느낌을 받았다는 서씨는 변호사 론 김씨를 선임 멤피스 경찰국을 상대로 10만달러의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서씨는 “실수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일은 실수가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대응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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