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자의 눈
▶ 김대영 <취재부 차장대우>
뉴저지한인회 임원진을 주축으로 한 각계 동포들이 한달 여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준비해 치룬 제1회 뉴저지한인추석대잔치가 미주 한인역사에 새장을 열었다.
지난 22일 연방하원의원 등 고위 정치인과 한·미 주민 등 3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한 제1회 뉴저지한인추석대잔치 행사는 감동 그 자체였다.미주 한인사는 물론 미국 역사에도 길이 남을 이번 행사는 짜임새 있는 운영과 우수한 한국전통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국악공연, 성인의식, 한복경연대회, 어린이 미술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미국 종합병원서 후원한 무료진료, 40개가 넘는 장터 운영 등으로 가족과 친지, 이웃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미 각계각층에 너무나 많은 것을 남겼다.
한인 자녀들에게는 부모의 조국에 대한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줬고 머나먼 타향에서 고국을 그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1세들에게는 가고픈 고향을 찾은 것처럼 생생한 추석정취를 선사했다.
수십 차례가 넘는 준비모임을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가졌던 한인회 임원진은 행사전날 대규모 시설물을 밤늦게까지 설치했고 행사당일 식사도 거른 채 하루종일 뛰는 등 투철한 봉사정신을 발휘했다.
마지막까지 쓰레기 정리와 행사장내 공연시설을 옮기느라 22일 오후 9시를 넘어 한인회 전 임원진과 준비위원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북받치는 감동을 주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너무 고생 많았고 정말 고맙다, 우리가 해냈다"며 "앉을 힘도 없을 정도로 힘들지만 이민생활에서 이처럼 마음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던 때가 없었다"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했다.
미 주요 언론과 정치인 등을 신선한 충격에 빠뜨린 이번 행사는 하나된 한인동포사회의 결집력과 훌륭한 문화유산, 지역사회발전에 함께 하는 한인사회의 저력과 참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인회 임원진은 장사진을 이뤘던 장터 한마당에 참가한 수십 개 밴더가 설치된 장터와 공원내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치워져 또 한번 감탄했다.
연인철 한인회장은 "500개가 넘는 80갤론 짜리 대형 쓰레기봉지가 수거될 정도로 쓰레기가 엄청났으나 각 밴더와 참가 한인동포들이 솔선 수범해 쓰레기를 치웠다. 장터에 참가한 음식 등 4∼5곳의 한인업주들은 많은 수익을 올려 한인동포를 위해 써달라며 수백 달러씩을 기부했다"며 "대성황을 이룬 이번 행사는 한인동포들이 이룩한 쾌거"라고 평가했다.
한인사회의 위상을 드높인 것은 물론 후세들에게 희망찬 앞날을 제시해주고, 등불이 되어준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인회 임원진의 노력은 동포사회를 감동케 했고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랑스럽게 장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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