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테러로 행사를 취소하는 바람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 어느 해보다 성대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24일 한국일보사를 찾아온 뉴욕한인청과협회 장영식 회장은 "한인들의 최대 민속축제인 청과협회의 추석맞이 민속대잔치가 10월5, 6일로 다가왔습니다"며 "한국에서 대규모 연예인 공연단이 참가하고 각종 민속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풍성한 잔치를 열 예정인데 한인들의 많은 참가를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청과협회의 산증인이다. 74년 청과상조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협회가 결성되기 1년 전부터 3인으로 구성된 친목단체를 이끌기도 했으며 82년 첫 번째 민속대잔치가 개최될 당시에는 10대 이사장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일을 추진했다.
이후 자문위원으로 협회의 활동에 항상 일익을 담당했던 장 회장은 지난해 제21대 회장에 취임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그 동안 분리돼 있던 운송협회를 흡수 통합화는 역량을 발휘했으며 요즘에는 민속대잔치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청과인들은 일주일에 5일을 새벽시장에서 만나기 때문에 서로의 흉금을 털어놓고 지낼 정도로 사이가 좋아요. 시장에 불미스런 일이 생기거나 독점 등의 폐해가 있으면 똘똘 뭉쳐서 이를 해결하는 단결력이 가장 강점입니다.
테러 이후 대규모 행사에 대한 뉴욕시의 규제가 심해져서 어려움이 많기는 하지만 남다른 단결력과 부지런함이 몸에 배어있는 한인 청과인들의 저력을 이번 행사에서 유감없이 보여주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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