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대학 외국인 유학생 추적 시스템 준비 미비
미국 정부의 새로운 외국인 유학생 추적 시스템(세비스)이 내년 초까지 작동하지 않으면 최대 8만명의 외국인 학생이 미국 입국 허가를 기다리느 라 발이 묶일 수도 있다고 데이비드 워드 미국교육협회장이 24일 말했다.
워드 회장은 하원 합동 국토안보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의회가 이민국의 세비스 가동 시기를 내년 1월30일로 못박았으나 각 대학 직원들이 시스템 작동 훈련을 그때까지 마칠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며 대학들은 자체 등록 시스템에 적용할 관련 소프트웨어의 구득 방법조차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내 대학들을 대표하는 워드 회장은 청문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각 학교가 유자격 유학생에 관한 정보를 세비스에 보내는 과정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져 전체 외국인 유학생 50만명 가운데 8만명 정도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세비스가 가동에 들어가면 외국인 학생은 유학하려는 미국 대학이 자신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한 미국 입국 허락이 떨어지지 않게 돼 있다.
재니스 스포사토 이민국 부국장은 그러나 청문회에서 내년 1월30일까지는 세비스가 가동에 들어가고 1천여 대학이 외국인 수강 희망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입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스포사토 부국장은 다만 대학 직원들에 대한 훈련이 ‘당초 기대만큼 충분하고 완벽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시인했다.
지난주 하원 법사위원회 소위에서 이민국이 내년 1월30일 시한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던 글렌 파인 법무부 감사관은 이날도 세비스가 가동에 들어가기는 하겠지만 완벽하게 시행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유학생 비자는 전체 미국 입국 비자의 1.5%에 불과하나 9.11 연쇄테러법 가운데 3명과 지난 1993년의 세계무역센터 지하실 폭파범이 유학생 비자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의회가 세비스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이민국은 궁극적으로 7천500여 대학이 세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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