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가서 에어백. 미러등 도난 잇따라...차내 귀중품도 표적
퀸즈를 비롯한 뉴욕시 주택가에서 에어백 등 자동차 부품을 노리는 전문 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자동차 절도범이 아니라 자동차 부품만을 훔쳐 정비소와 폐차장에 파는 전문 조직으로 공영 주차장이나 상가 지역이 아닌 주택가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퀸즈 칼리지포인트 거주 김(32)모씨는 최근 집 앞에서 자동차의 에어백 2개를 도둑맞았다. 김씨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동차 뒷 창문이 깨져있고 운전석과 앞좌석 에어 백 2개가 없어졌다”며 “집 앞에서 일을 당하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플러싱 거주 김(50)모씨 역시 최근 집 앞에서 사이드미러(Side Mirror)를 도난 당했다. 뉴욕시 경찰에 따르면 이들 절도범들은 밤마다 주택가 지역을 돌며 어느 모델의 자동차가 어디에 세워져 있는 지를 파악한 뒤 폐차장이나 정비소에서 그 모델의 부품이 필요하다고 부탁했을 때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
즉, 이들은 ‘자동차 주소록’을 만들어놓고 필요할 때 그 자동차가 있는 곳을 알아내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 등이 절도범들의 표적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뉴저지 버겐카운티 리지필드 팍과 보고타 등지에서도 자동차 절도와 차량 내 귀중품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팰리세이즈 팍과 인접한 리지필드 팍에서 지난 1일부터 최근까지 5대의 차량과 27대의 차량에 실려있던 골프채, 고가의 악기, 랩탑 컴퓨터, 카메라 등이, 보고타에서도 14대의 차량에서 고가의 귀중품 등이 도난 당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리지필드 팍 경찰서 찰스 제니딩 형사 등은 자동차 절도와 차량 내 귀중품 등을 도난당한 50여대의 모든 차량은 자동차 문이 열린 상태로 확인돼 차고나 집 앞에 주차를 했더라도 항상 차 문을 잠글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린허스트 경찰은 주민신고를 받고 차량을 훔치려던 10대 용의자 5명을 체포해 이중 로버트 카스텔로(18) 등 4명을 차량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버겐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했다.
<김대영· 정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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