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동네세탁소’ 사이트 개설, 무료 픽업. 배달 서비스
한인이 운영하는 사이버 세탁소가 탄생해 이젠 인터넷으로도 빨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사이버 드라이크리너스 닷컴사의 김이안(41) 사장이 ‘미국 전역에 있는 세탁소의 인터넷화’를 목표로 ‘동네세탁소(cornercleaners.com)’ 사이트를 오픈한 것. 한마디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일정 금액의 사이버 복권을 무료로 당첨 받고 이를 이용해 회원 세탁소로부터 무료 픽업과 딜리버리 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김 사장은 "맨하탄 세탁소의 경우 픽업과 딜리버리가 전체 매출의 30% 정도이고 고객은 3블럭 이내에 대부분 살고 있다"며 "하지만 사이버 세탁소를 이용하면 업소들은 영업 지역을 크게 확대할 수 있고 손님들도 편안하게 세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된다"고 말했다.
맨하탄의 우편번호(Zip)가 30개이고 세탁소는 약 1,000여 개로 추산되는데 우편번호에 따라 1지역에 회원 세탁소를 3군데만 받겠다는 것. 맨하탄을 제외한 다른 보로는 1지역에 1업소, 다른 지역은 인구수에 따라 1개 업소에 몇 개의 지역을 할당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세탁업은 손님 대부분이 단골이라는 특성이 있다"며 "더구나 사이버 복권을 이용해 무료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면 이용자가 느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확신했다.
서비스는 이 정도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동네세탁소 회원 업소가 되면 무료로 가게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으며 각종 서비스와 가격 등의 홍보 또한 가능하다. 지역별로 고객들에게 홍보 이메일을 보낼 수도 있다.
또한 인터넷에 자동적으로 고객 카드가 만들어져 주소와 배달 지역에 대한 약도는 물론 언제 어떤 서비스를 받았고 앞으로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예측도 가능하다.
물론 인터넷을 통한 주문도 받을 수 있고 예약 서비스도 된다. 만약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세탁업소의 경우는 한 달에 30달러만 내면 사이버 드라이크리너스 닷컴사가 인터넷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관리해 준다.
김이안 사장은 "3년 전에 개발했지만 그 동안 많은 준비를 거쳐 두 달전 사이버 세탁소를 오픈했다"며 "현재까지 50개 업소가 가맹했는데 10월부터 본격적인 홍보를 통해 올해 안에 업소를 100여 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회원 세탁소는 영업 지역을 확대해 매출이 늘어나고 이용자는 공짜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라며 "미국 전역에 회원사를 확보해 전국적인 조직망으로 성장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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