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도호 개인전 여는 두 박물관, 한국 전통미술품도 전시
한국인 설치 미술가 서도호씨의 작품을 전시중인 시애틀 미술 박물관과 아시안 박물관이 한국 전통 미술품도 함께 전시해 시애틀 미술계에 한국 붐이 일고 있다.
시애틀 미술관은 이미 지난 14일부터‘한국의 섬세함(Korean Sensibilities)’이란 주제로 한국 미술품들을 전시중이며 시애틀 아시안 박물관은 11월16일부터 내년 8월말까지 한국 미술품 60여 점을 전시한다고 발표했다.
시애틀 미술 박물관 전시회는‘삶의 색(The Color of Life)’이란 부제아래 조선시대 실크 병풍, 혼례예복, 자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발런티어 팍에 위치한 아시안 박물관은‘형태의 진화 (The Evolution of
Form)’란 부제아래 현대 서예작품, 삼국시대 석기, 신라시대 불상 및 보살상, 고려청자, 20세기의 한자 및 한글 서예작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유명 도예가 신상호씨(홍익대 미술대학장)가 1990년대 초 만든 조선시대 탯줄 보관 청자를 재현한 작품도 선보인다. 조선시대 왕족 및 귀족들은 집안에 아기가 태어나면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새긴 도자기 병에 탯줄을 담아 더 큰 자기 병에 넣고 그 병을 다시 돌 상자에 보관해 가족 묘지에 묻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씨는 미국의 저명 도예잡지인‘아메리칸 세라믹스’에 동양인으로선 처음으로 표지 인물로 선정됐었다.
한국 전통 미술품은 미국 내에 소장자가 드물고 전시회 지원도 미흡해 시애틀 아시안 박물관의 한국 미술품 전시는 중국이나 일본 작품에 비해 보잘
것 없었으나 근래‘할아버지의 집’이 호평을 받고 서도호 개인전이 성황중
인데 이어 전통미술품까지 전시돼 한국 미술에 대한 주류사회 미술계의 인
식이 확산돼가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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