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타코마 항의 하역 노동자 접근봉쇄 조치 따라
지난 금요일부터 시애틀 항과 타코마 항에 하역 노동자들의 접근이 봉쇄됨에 따라 이들 항구에 터미널을 두고 있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한국계
운송회사들도 잠정적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타코마 항만에 자체 터미널을 두고 있는 현대상선과 시애틀 항만의 한진 해운은 태평양 해운협회(PMA)와 국제 항만 창고 노동자협회(ILWU)의 협상이 한시라도 빨리 타결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전 직원이 모두 출근해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현대와 한진 측은 부두봉쇄가 길어질수록 농산물 및 냉동 화물이 피해를 입어 화주들의 손해 배상청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냉동 화물 컨테이너를 조정하는 특수기술을 두 부두의 노동자들이 독점하고 있다며 운항 스케줄이 변경될 경우 소규모 항구는 건너뛸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현대상선의 이효성 과장은지난 6월말 노조계약이 끝난 뒤부터 노사간에 긴장감이 감돌았었다며 부두노조 측은“임금인상보다 연금이나 의료보험 혜택을 요구하고 있으며 하역자 수를 줄이게 될 항만시설의 기계화에도 반대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 해운도 30일 전 직원이 정상근무를 했으나 본보와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진 해운 컨테이너 선은 시애틀 항에, 현대상선 화물선은 타코마 항에 각
각 주 2회 씩 들어오고 있다.
이 두 회사는 IMF때보다 미국의 동남아 행 수출량이 늘고 수입도 만선을 이
뤄 그런 대로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