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웨어는 밖에서 안쪽으로

한인 2세들이 대학졸업 후 사회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주류인사들과 만찬
을 함께 하며 사교하는 기회가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한인 자녀들의 족외혼(族外婚)도 많아져 결혼 피로연을 미국식으로 하는 한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무관하게 여겨지던 서양 정통식사 예절이 한인들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으로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 Prix-fixe Menu로 준비되는 미국식 정찬을 접하게될 경우에 대비해 순서와 에티켓을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잘 어울릴 수 있다.

*결혼식 리셉션 순서

1. 칵테일 파티: 결혼식이 끝나면 바로 칵테일 파티로 이어진다. 칵테일 파티에는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맥주, 하드 리커 등 주류와 함께 콜라, 사이다, 오렌지 주스, 토마토 주스, 사과 주스 등도 준비된다.

카나페(Canape-안주용 전식)로는 쇠고기, 닭고기 요리와 해산물 구이, 베이
컨 등 짭짤한 요리가 나온다. 카나페는 손으로 집어먹어도 무방하다. 음료수와 음식을 손에 들고 친지들과 담소한다.

2. 댄스시간: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가 첫곡“샬 위 댄스(Shall We Dance)?”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한다. 뒤이어 양가 가족과 친지들이 볼룸 댄스를 추며 합류한다.

3. 전식:

해산물 등을 이용한 샐러드가 나온다. 그 전에 따끈하게 구워진 빵이 나오
는데 왼쪽의 작은 접시에 덜어 손으로 알맞은 크기로 잘라 버터를 발라서 먹는다.
오른쪽 컵이 자신의 컵이고 샐러드는 왼편에 놓인다. 수프와 샐러드가 함께 제공될 경우 수프가 먼저 나온다. 샐러드는 본식 전에 주로 서브되나 경우에 따라 후에도 제공된다.

4. 본식:

주로 생선이나 육류가 볶은 야채와 함께 제공된다. 실버웨어는 밖에서 안쪽
으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본식이 생선요리일 경우 넓고 둥근 나이프가 따로 제공되기도 한다. 생선요
리에는 백포도주, 고기요리에는 붉은 포도주가 제공된다.

파스타(국수요리)나 밥, 혹은 감자를 재료로 한 음식이 육류요리와 함께, 또는 뒤이어 서브된다.

5.디저트:

케이크, 과일, 아이스크림이 나오는데 이때 커피나 홍차가 곁들여 진다. 실
버웨어는 정면에 놓여진 스푼과 포크를 사용한다.

6. 댄스파티:
식사가 끝나면 다시 댄스파티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