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타코마 등 워싱턴주 내 주요 항만이 전격 폐쇄됨에 따라 사과, 감자 등 주요 농산물 수출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워싱턴주 감자위원회의 팻 보스 국장은“항만 폐쇄는 워싱턴주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선적지연사태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보스는 이번 사태가 농산물 재배업자 외에 식품가공업체나 농업관련 산업
등 경제전반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부두 노동자들이 작업을 지연시키자 선주 및 터미널 운영회사들은 지난 29일 워싱턴주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기까지 서부지역의 모든 주요항구에 폐쇄명령을 내린 바 있다.
워싱턴주는 튀김용 감자 수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연간 40억달러 상당의 각종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워싱턴주는 시애틀, 타코마, 포틀랜드 항을 통해 5억달러 규모의 감자를 주로 한국 등 아시아지역에 수출했다.
감자, 사과, 배 등 싱싱한 농산물의 수확기를 맞이한 농부들은 파업으로 수출길이 막히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트레이시 킹 워싱턴사과위원회 수출담당국장은 사과는 창고에 마냥 보관할 수 있는 품목이 아니라며“제때 사과선적이 이뤄지지 못하면 아시아의 고객
들이 구매처를 다른 곳으로 돌릴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킹 이사는 노사분규로 그 동안 피땀을 흘려가며 개척해온 해외시장을 하루아침에 잃게됐다며 조속한 선적재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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