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모기지 저금리시대를 맞아 한인들의 재융자(Refinancing) 바람이 또다시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모기지 이자율이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한인들의 재융자 신청이 최근들어 이자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지자,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
최근 업계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현재 약 5.85%로 지난 196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7월초의 6.35%보다 석달새 무려 0.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만 달러를 융자할 경우 3개월 전보다 월 페이먼트가 76달러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재융자로 인기가 높은 15년 고정 금리도 현재 5.25%선으로 역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모기지가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자 한인은행이나 융자 브로커 등 모기지 관련 업체들에는 재융자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업체에 따라 재융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메트로 홈 모기지의 이석재 사장은 “재융자를 유보하고 있던 고객들이 이번 기회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재융자를 시작하고 있다”며 “15년 고정에서 30년 고정으로 바꾸는 고객들이 가장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타운의 한 융자전문인은 “이자율이 계속 낮아지자 올해 초 이미 재융자를 했던 고객들도 융자에 나서고 있는 경우도 있다”며 “한인들의 재융자가 급증하면서 작년 전체 주택 융자의 20%에도 못 미치던 재융자 비중이 절반도 넘을 정도로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기지 전문가들은 재융자의 경우 낮은 이자율을 적용 받을 수 있는 반면 수천 달러에 달하는 융자비용이 뒤따르게 되므로 자신의 거주 계획 등과 비교해 꼼꼼히 계산해 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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