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부위 중학교 앞에서 ... 주민 불안 극심
▶ 연쇄 저격범 연관여부는 아직 확인안돼
모두 6명의 목숨을 앗아간 희대의 총기살인 사건을 저지른 용의자 단서를 전혀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아침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부위 지역에서 13세 소년이 가슴과 배에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벤자민 태스커 중학교에 재학중인 이 소년은 학교 앞에서 청격을 당한 후 부위 헬스 센터를 거쳐 헬리콥터 편으로 워싱턴 DC 트러마 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과다 출혈로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침 8시 9분경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주변을 통제하고 수사에 나섰으며 워싱턴 일원에서 일어난 연쇄 총기사고와 관련됐는지 조사중이다. 이와 관련 찰스 무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장은 "이날 또 일어난 총격사격으로 카운티 공립학교 학생들의 바깥 출입을 금하고 있으며 경찰 인원을 증가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스 경찰국장은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을 보기 위해 학교를 방문하는 일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학생들에게 가장 안전한 곳은 현재 학교"라고 강조했다.
한편 버지니아 스팟실베니아 카운티에서 한 여인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도 동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챨스 무스 경찰국장은 "증거를 조사한 결과 버지니아주 총기 사건은 몽고메리 카운티 및 워싱턴 시내사건과 서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사건도 동일범의 소행으로 드러남으로써 사건 범위도 직경 8km 지역에 한정돼 있던 것이 워싱턴에서 남쪽으로 80km 지점으로까지 확대됐다.
이 여인은 지난 4일 프레데릭스버그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차에 물건을 싣고 있다가 저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한편 총격 사건과 관련 수천건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으나 범인의 소재를 파악할만한 결정적인 단서들이 잡히지 않아 수사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무스 경찰국장은 "사건 현장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목격자들의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범인 체포에 도움을 줄만한 확실한 제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스팟실베니아 카운티, 워싱턴 DC 등 워싱턴 일원에서 일어난 7건의 총기 사건중 5건은 .223 캘리버 라이플을 사용하는 동일범으로 확정지은 경찰은 또 이런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범행의 패턴을 조사중이다. 경찰에 접수된 제보는 총 4,000건으로 이중 800여건은 어느정도 수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범인을 테러리스트나 연쇄살인범, 혹은 스릴 킬러중에 하나일 수 있다고 봤던 경찰은 사건을 저지른 후 범행의 목적과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 테러리스트는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단시일에 다발적으로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에서도 연쇄살인범의 범행 패턴과 다르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스팟실베니아 샤핑몰에서 총격을 당한 후 훼어팩스 이노바 병원으로 이송됐던 여인은 상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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