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유니온 광장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전시위가 지난 6일 열렸다.
이날 시위는 8,000명이 넘는 군중이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를 가득 메웠으며 북을 두드리고 반전구호가 쓰여진 깃발을 흔들며 이라크전 반대를 선언했다.
반전시위를 지지하는 택시기사들의 경적 소리와 케이블 카에서 흘려나오는 레게음악이 어우러져 다소 흥겨운 분위기에서 시위가 진행됐다.
시위에 참가한 오사마 콰셈 ‘아시아 아랍 반차별 위원회’ 회장은 "오늘 반전시위가 앞으로 꾸준히 전개될 다양한 활동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만큼 공격할 자유가 있다면 우리는 반대할 자유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관련 연설을 하루 앞두고 시민단체인 ‘낫 인 아우어 네임(Not in Our Name)’ 이 아프카니스탄 전 1주년 기념일에 맞춰 전국적으로 조직한 25개의 시위 중 하나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미국 전역 주요도시에서 열렸다. 또 이날 행사에서 참여자들은 ‘저항의 서약’에 서명하기도 했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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