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기업인 이베이가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의 80조원대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베이의 폴 프레슬러 이사회 의장은 라이언 코헨 게입스톱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금조달 계획, 운영 리스크, 게입스톱의 지배구조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해 인수 제안을 거절한다고 알렸다.
프레슬러 의장은 또 게임스톱 경영진의 성과연동 보상, 인수 후 이베이의 장기 성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게임스톱은 이달 초 이베이를 560억 달러(약 83조원)에 달하는 매입가로 인수겠다는 의향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자금조달 계획에 포함된 대출액이 200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데다 이베이의 시가총액이 게임스톱의 4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 성사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게임스톱의 코언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베이와 게임스톱이 한 몸이 되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의 진정한 경쟁자가 될 수 있고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이베이 이사회가 인수에 소극적이면 주주들에게 직접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으로 적대적 인수 시도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스톱은 현재 미국 내 1천600여개의 게임 유통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밈주식'(실질적 호재 없이 인터넷의 입소문만으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의 대명사로도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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