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으로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지역별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상항지역의 경우 전국차원 사업으로 전명운, 장인환의사 동상 건립과 독립 유공자 및 노동 이민 선구자 활동지역 발굴 및 활동 유적지 보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미 주류사회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지도자 발굴 및 육성사업도 포함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사업으로는 상항지역 이민 100년사 편찬 사업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중에는 이민 100년 화보집 발간, 100인집 발간등 신경을 써서 해야 될 일이 많이 있다. 그리고 금문공원내 한국 상징물로 팔각정과 청기와,석탑,첨성대, 민속촌(가칭)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은 내년 3월 23일까지 완료 할 계획으로 있다.
기념사업회가 만든 사업 예산 내역에 따르면 전국사업에 312천달러, 지역사업에 645천달러등 도합 1,062천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러한 사업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문제는 모든 일의 추진에는 사업비가 있어야 한다. 북가주 한인 사회규모로 볼 때 1백만달러는 결콘 작은 돈이 아니다. 예산이 뒷받침 되지 않을 경우 일이 제대로 진전 될 수 없다. 현재로서는 기념 사업회가 기대하는 대로 예산이 무난히 확보되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100주년 기념사업중에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것은 금문공원내 한국상징물 건립이다. 추산이기는 하지만 50만달러가 소요 될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안중에도 현재 팔각정 건립안은 조감도가 마련되어 회의에서 여러차례 제시 되기도 했다. 우선 팔각정 건립에 50만달러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 전통 고건축양식의 팔각정을 건립 할려 할 경우 기와와 목재등 재료를 한국에서 들여와야 한다. 그리고 현장 공사도 고건축 공사에 경험이 있는 목수와 기외공,단청공등을 본국에서 데려 와야 할 것이다. 이럴 경우 이들의 공사기간중 체재비도 부담해야 한다. LA에 한미수교 100주년을 맞아 세워진 ‘우정의 종각’은 이러한 노력 끝에 정부 차원으로 건립된 것이다. 이렇게 막대한 돈을 들여서 팔각정을 건립할 필요가 있는지 신중히 검토 해볼 일이다. 이미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 팍내에는 중국건축양식의 팔각정이 서있어 한국의 상징물로 이미지 부각 효과도 미지수이다.
오클랜드 항구에는 유명작가인 잭 런던(1876-1916)의 동상이 서있다. 또 살리나스에는 ‘에덴의동쪽’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죤 스탁인백의 동상이 기념관 맞은편에 서있다. 이들동상의 특징은 실물크기이다. 서울광화문에 있는 이순신장군 동상처럼 거대하지 않아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동양 최대’ ‘세계 최대’만 생각할것이 아니라 작고 아담한 규모도 좋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렇게 규모를 작게 할 경우 소요 예산도 줄일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뜻있는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에모두가 중지를 모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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