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한상대회 개막 … 동포 경제인들 한국정부에 강력요청
8일 롯데호텔에서 시작된 제1차 세계한상(韓商)대회에 참가한 동포 경제인들은 ‘고국에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먼저 투자환경을 조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일 개막식에 앞서 30여명의 동포 CEO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리딩 CEO 포럼’에서 승은호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회장은 ‘정부는 동포 기업인들에게 투자만 권유할 뿐 관련 제도나 법적 절차는 마련해 놓지 않고 있다’며 ‘동포 경제인들이 저절로 투자할 수 있도록 먼저 정부가 나서서 투자환경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임창빈 미주상공인총연합회장은 “미주 한인들의 70%가 세탁업과 슈퍼마켓 등에 종사한다고 해서 국내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들이 ‘구멍가게’라며 공공연히 재미동포를 무시하고 있지만 이는 큰 오산”이라며 “재미동포 경제인들을 백안시하는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창우 재일동포상공인총연회장은 동포 경제인들의 국내 투자와 관련, “모국 투자도 중요하지만 거주국을 희생시켜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국과 거주국이 공동으로 번영하는 방향에서 투자하라”고 말했다.
‘21세기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특수합금 소재 ‘리퀴드메탈’에 대한 잠재력을 일찍이 간파하고 지난 92년 리퀴드메탈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제임스 강 회장은 “동포 경제인이라면 누구나 고국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정부는 투자환경 조성으로, 기업은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동포기업인들을 포용할 때 거대 한민족 경제인 공동체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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