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던 차량절도 용의자
커브 들이받고 멈추자 방아쇠
레돈도비치 경찰서의 한 경찰이 지난 6일 자동차 절도용의자를 추격하고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을 발사, 40세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케이스가 사실은 ‘경찰관의 실수로 일어난 사고’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용의자를 사살한 경찰관은 실탄이 채워진 샷건을 빈백 총알이 장전된 총으로 잘못 알고 집어들어 용의자를 향해 쐈다는 것이 핵심이다.
LA타임스와 데일리 브리즈는 8일 익명의 경찰 소식통을 인용, ‘이번 사건의 초등수사 결과 경찰관의 총기사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따라서 LAPD 강력범죄 수사부와 카운티 검찰청이 합동수사반을 편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난폭 운전자가 92년형 포드 브롱코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북쪽으로 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절도차량으로 수배된 이 차량을 레돈도 경찰은 맨해턴 비치의 세펄베다 블러버드 북쪽 노선에서 발견했고 정지명령을 어기고 달아나는 차량을 추격했다.
최소한 3대의 경찰차에 의해 쫓기던 이 차는 사우스베이 여러 도시를 통과하다 결국 공항 인근 임피리얼 하이웨이에서 커브를 들이받고 멈췄다. 이때 한 명의 경찰이 총을 발사했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용의자의 몸과 차안을 수색한 결과 총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레돈도 경찰서는 8일 현재까지 총을 발사했던 경찰관의 이름이나 경찰관의 총에 맞아 사망한 운전자의 이름도 ‘조사중’이라며 밝히지 않고 빈백 총알 대신 샷건을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다만 문제의 경찰관은 순찰 업무에서 일시적으로 떠나 카운슬링을 받고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경찰관이 빈백 총 대신 실수로 살상용 샷건을 사용하는 일은 극히 위험하고도 드문 케이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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